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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hem 아기옷과 아기 소품 바느질 기록
원단·부자재

아기옷 원단 첫 세탁과 수축 줄이는 법

올린 날 약 8분 분량

3줄 요약

  • 아기옷 원단은 재단 전에 한 번 빨아서 미리 줄어들게 하고, 가공제와 풀기를 빼고, 색이 빠지는지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 면과 거즈처럼 줄어들기 쉬운 원단은 10센티미터 정사각형을 표시해 빨기 전후 크기를 재 보면 얼마나 줄어드는지 직접 알 수 있습니다.
  • 첫 세탁은 앞으로 그 옷을 빨 방법과 똑같이 하고, 세제는 표준사용량만 쓰며 섬유유연제는 넣지 않습니다.

새 원단을 사 오면 바로 자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아기옷 원단은 자르기 전에 한 번 빨아 두는 과정이 거의 필수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공들여 맞춘 옷이 첫 빨래 뒤에 한 치수 작아지거나, 겉감과 안감이 다르게 줄어 울어 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이 글은 원단을 미리 빨아야 하는 이유와 원단별로 줄어드는 정도, 수축을 직접 재는 법, 첫 세탁 순서와 말리기, 부자재까지 미리 다루는 요령을 정리합니다.

미리 빨아야 하는 네 가지 이유

수축
면처럼 식물에서 얻은 섬유는 처음 물에 닿으면 실이 오그라들면서 원단이 줄어듭니다. 미리 줄여 두어야 완성 뒤 크기가 변하지 않습니다.
가공제와 풀기
새 원단에는 모양을 잡거나 구김을 막으려고 넣은 가공제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빨면 촉감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색 빠짐
진한 색 원단은 첫 세탁에서 물이 빠지기도 합니다. 옷이 된 뒤에 알게 되면 함께 쓴 흰 원단까지 물들어 버립니다.
결 바로잡기
둘둘 말려 보관된 원단은 결이 비틀어져 있기도 합니다. 빨아서 말리며 결을 바로잡아야 재단 후 옷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원단별로 줄어드는 정도

아기옷 원단과 첫 세탁 수축
원단줄어드는 정도첫 세탁 때 주의
평직 면보통에서 많음세로 방향이 더 많이 줄 수 있음
이중 거즈많음올이 풀리니 끝을 먼저 박아 둠
면 니트보통길이는 줄고 폭은 늘어나기도 함
플란넬보통에서 많음보풀이 일 수 있어 뒤집어 빪
면과 폴리에스터 혼방적음폴리 비율이 높을수록 덜 줄어듦
플리스거의 없음높은 열에 표면이 뭉칠 수 있음

같은 이름의 원단이라도 짜임과 가공에 따라 줄어드는 정도가 크게 다릅니다. 표는 대략의 경향일 뿐이니, 처음 쓰는 원단이라면 아래 방법으로 직접 재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수축 말고 바람 통함이나 따뜻함까지 함께 따져 원단을 고르고 싶다면 원단 고르는 법의 다섯 기준 비교표가 도움이 됩니다.

얼마나 줄어드는지 직접 재 보기

  1. 원단 한쪽 귀퉁이에 가로세로 10센티미터 정사각형을 물로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그립니다.
  2. 평소 아기옷을 빨 방법 그대로 원단을 빨아 완전히 말립니다.
  3. 다림질로 원단을 평평하게 편 뒤 정사각형의 가로와 세로를 다시 잽니다.
  4. 세로가 9.5센티미터가 되었다면 세로로 5퍼센트 줄어든 것입니다. 가로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합니다.
  5. 잰 결과를 원단 이름과 함께 적어 두면 다음에 같은 원단을 살 때 바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 두면 미리 빨지 못한 원단을 쓸 때도 옷본을 그만큼 크게 그려 대처할 수 있습니다. 같은 가게에서 산 같은 이름의 원단이라도 생산 시기가 다르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 산 원단은 그때마다 한 번씩 재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로와 세로가 다르게 줄어드는 원단이 많으니 두 방향을 모두 재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세탁 순서

  1. 원단의 잘린 끝을 지그재그나 오버록으로 한 번 박아 둡니다. 거즈처럼 잘 풀리는 원단은 이 단계를 꼭 거칩니다.
  2. 진한 색 원단과 밝은 원단을 나눕니다.
  3. 앞으로 그 옷을 빨 온도와 코스로 세탁기를 맞춥니다. 삶을 옷이라면 첫 세탁도 삶는 온도로 합니다.
  4. 세제는 제품에 표시된 표준사용량만 넣고, 섬유유연제는 넣지 않습니다.
  5. 헹굼이 끝나면 바로 꺼내 구김을 털고 그늘에 넓게 펴 말립니다.
  6. 살짝 덜 말랐을 때 다림질로 결을 맞추며 마저 말립니다.

빨 방법과 똑같이

첫 세탁의 핵심은 앞으로 빨 방법과 똑같이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건조기를 쓸 생각이라면 첫 세탁도 건조기로 말려야 그만큼 미리 줄어듭니다. 반대로 늘 손빨래할 옷이라면 첫 세탁도 미지근한 물에 손으로 하면 충분합니다.

세탁 표시 그림 읽기

원단을 살 때 받은 설명이나 완성 옷에 붙일 라벨에는 세탁 방법을 나타내는 그림이 있습니다. 몇 가지만 알아 두면 첫 세탁 방법을 정하기 쉽습니다.

물이 담긴 통
물세탁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통 안의 숫자는 물 온도의 최대치이고, 손이 그려져 있으면 손빨래를 뜻합니다.
세모
표백에 관한 표시입니다. 엑스 표시가 있으면 표백제를 쓰지 않습니다.
네모
말리는 방법을 나타냅니다. 안에 원이 있으면 기계 건조, 가로줄이 있으면 눕혀서 말리는 것을 뜻합니다.
다리미
안의 점 개수가 많을수록 높은 온도까지 다릴 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드라이클리닝에 관한 표시입니다. 이 표시만 있는 원단은 물세탁 전에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세제는 얼마나 넣을까

아기 옷이라고 세제를 더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를 정리한 서울시 유아용 세탁세제 비교 안내에서도, 표시된 표준사용량보다 많이 넣는다고 세척력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고 짚고 있습니다. 같은 자료는 생활화학제품 안전확인 신고번호가 있는지 확인하고, 세제는 아기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라고 안내합니다.

섬유유연제는 첫 세탁에서는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원단 표면에 막을 씌워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 특히 기저귀 흡수층이나 턱받이처럼 물을 빨아들여야 하는 원단에는 쓰지 않습니다. 기저귀 흡수층을 여러 번 빨아 흡수력을 올리는 방법은 천기저귀 만들기에 있습니다.

색 빠짐 확인하기

  • 진한 색 원단 한 귀퉁이를 물에 적셔 흰 천에 꾹 눌러 봅니다. 색이 묻어나면 따로 빨아야 합니다.
  • 첫 세탁 때 물 색이 눈에 띄게 변하면, 물이 맑아질 때까지 한두 번 더 따로 빱니다.
  • 흰 원단과 함께 쓸 옷이라면 진한 원단을 충분히 빨아 둔 뒤에 재단합니다.

말리기와 결 바로잡기

원단을 말릴 때는 빨래 건조대에 걸쳐 한쪽으로 늘어지게 두기보다 넓게 펴서 말리는 편이 결이 덜 틀어집니다. 다 마르면 원단 가장자리의 단단한 부분이 곧게 펴졌는지 보고, 원단을 반으로 접었을 때 가장자리끼리 어긋나면 결이 비틀어진 것입니다. 이럴 때는 원단을 살짝 적셔 대각선 방향으로 당겨 가며 다림질하면 어느 정도 바로잡힙니다. 니트는 결이 비틀어진 채로 재단하면 옷의 옆선이 앞쪽으로 돌아가니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니트를 박는 요령은 니트 원단 박는 법에서 이어집니다.

부자재도 미리

원단만큼 잊기 쉬운 것이 부자재입니다. 면으로 된 바이어스 테이프와 고무줄, 면 레이스도 첫 세탁에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원단은 미리 빨았는데 바이어스 테이프만 줄어들면 둘레가 쭈글쭈글하게 오므라듭니다.

  • 면 바이어스 테이프는 감긴 채로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그늘에서 말려 둡니다.
  • 고무줄은 대부분 크게 줄지 않지만, 처음 쓰는 제품은 한 번 물에 적셔 길이 변화를 봅니다.
  • 스냅과 단추는 빨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금속 부품은 녹이 슬지 않는 제품인지 확인합니다. 고르는 법은 스냅 페이지에 있습니다.

완성한 아기옷을 빨 때의 원칙

원단을 미리 빨아 만든 옷이라도, 완성한 뒤 아기에게 처음 입히기 전에 한 번 더 빨아 줍니다. 바느질하며 묻은 손때와 초크 자국, 재단 가루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이후 평소 빨래에서는 몇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 신생아 시기에는 어른 옷과 나눠 빨면 세제 양과 헹굼을 아기 옷에 맞추기 쉽습니다.
  • 향이 강한 세제는 아기 피부에 오래 남을 수 있으니 순한 제품을 표준사용량만 씁니다.
  • 헹굼은 세탁기의 기본 횟수로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거품이 남아 보이면 한 번 더 헹굽니다.
  • 스냅이나 단추가 달린 옷은 채운 상태로 뒤집어 세탁망에 넣습니다.

원단은 조금 넉넉하게

첫 세탁에서 줄어드는 만큼을 생각하면 원단은 옷본의 요척보다 조금 넉넉히 사는 편이 안전합니다. 줄어든 뒤에 옷본이 원단 폭에 겨우 맞거나 모자라면 결 방향을 무시하고 재단하게 되기 쉽습니다. 남은 원단은 턱받이나 손수건, 다음 옷의 안감으로 쓸 수 있으니 버려지는 일도 많지 않습니다.

미리 빨지 않는 원단

모든 원단을 미리 빨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라이클리닝만 가능하다고 표시된 원단, 표면에 특수 코팅이 된 원단은 세탁 표시를 먼저 확인합니다. 기저귀 커버에 쓰는 방수 원단처럼 열에 약한 원단은 표시된 온도보다 뜨겁게 빨거나 말리지 않습니다. 플리스처럼 거의 줄지 않는 합성 원단은 미리 빨지 않아도 크기 변화가 작지만, 새 원단 냄새를 빼고 싶다면 찬물에 가볍게 헹궈 말려도 됩니다.

흔히 하는 실수

원단을 둘둘 만 채 빨았다
안쪽까지 물이 고르게 닿지 않아 부분마다 다르게 줄어듭니다. 펼쳐서 느슨하게 넣어야 합니다.
뜨거운 물로 한 번에 끝냈다
원단이 견딜 온도보다 뜨거우면 줄어드는 정도가 지나치게 커지고 촉감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빨 온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겉감만 빨고 안감은 그냥 썼다
두 원단이 다르게 줄어 양면 옷이나 겹 옷이 울어 버립니다. 한 옷에 들어갈 원단은 모두 같은 방법으로 빨아 둡니다.

원단을 받으면 바로 빨아 두는 습관

원단은 사 온 날 바로 빨아 두는 습관을 들이면 여러모로 편합니다. 막상 바느질하려고 꺼냈을 때 빨고 말리느라 하루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빨아 둔 원단과 빨지 않은 원단이 섞여 헷갈리는 일도 줄어듭니다. 빨아 둔 원단은 접어서 보관할 때 작은 종이 쪽지나 안전핀으로 표시를 해 두면 좋습니다. 원단 이름, 산 날, 줄어든 정도, 빤 방법을 적어 두면 같은 원단을 다시 쓸 때 기억에 기대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 원단을 한꺼번에 빨 때는 색이 비슷한 것끼리, 줄어드는 성질이 비슷한 것끼리 묶습니다. 면과 거즈는 함께, 진한 색 플란넬은 따로, 거의 줄지 않는 합성 원단은 따로 빨면 결과를 예측하기 쉽습니다.

재료 전체를 미리 준비하는 순서

원단을 사 온 날 바로 빨아 말려 두면 바느질을 시작할 때 기다릴 일이 없습니다. 원단을 사고, 끝을 박고, 빨고, 말리고, 다리고, 원단 이름과 줄어든 정도를 적어 두는 데까지를 하나의 순서로 묶어 두면 편합니다. 원단과 함께 사야 할 부자재와 도구는 재료 안내에 한 장으로 정리해 두었고, 재단에 들어가기 전 아기 치수를 다시 확인하고 싶다면 사이즈 재는 법을 함께 보세요.

물어보신 것들

삶아서 빨 원단도 미리 삶아야 하나요?

앞으로 삶을 옷이라면 첫 세탁도 삶는 것이 좋습니다. 삶을 때 더 많이 줄어드는 원단이 있어서, 미리 삶아 두지 않으면 완성 뒤 첫 삶음에서 크기가 변합니다.

미리 빨았는데도 옷이 줄었어요.

첫 세탁보다 더 뜨겁게 빨았거나 건조기의 열이 더 셌던 경우가 많습니다. 원단에 따라 두세 번 빨 때까지 조금씩 더 줄어들기도 하니, 줄어드는 정도가 큰 원단은 두 번 빨아 두면 안심입니다.

손바느질로 만들 옷도 미리 빨아야 하나요?

바느질 방법과 상관없이 원단은 똑같이 줄어듭니다. 손바느질로 만드는 옷도 미리 빨아 두세요. 홈질부터 감침질까지 다섯 가지 땀은 손바느질 기초가 순서대로 보여 줍니다.

원단을 미리 빨아 두는 작은 수고가 완성한 옷을 오래 맞게 입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스냅, 실, 원단 종류처럼 재료를 고르는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원단·부자재 목록을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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