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옷 이니셜 자수 기초
3줄 요약
- 아기옷 이니셜 자수는 되돌아박기 한 가지 땀만 익혀도 시작할 수 있고, 체인 스티치와 새틴 스티치를 더하면 표현이 넓어집니다.
- 글자는 가로세로 2~3센티미터 정도로 작게, 피부에 닿지 않는 바깥 면에 놓는 것이 기본입니다.
- 안쪽 매듭과 실 끝은 아기 피부와 손가락을 생각해 짧고 납작하게 정리하고, 필요하면 부드러운 천을 덧댑니다.
손으로 만든 아기옷이나 턱받이에 이름 첫 글자 하나만 수놓아도 선물의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자수는 어렵게 보이지만 이니셜처럼 작은 글자는 땀 한두 가지로 충분히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아기옷에 이니셜을 수놓을 때 필요한 준비물과 땀 종류, 글자를 옮기는 법, 아기 물건이라 특히 신경 써야 할 마무리를 정리합니다.
준비물
이니셜 자수 준비물
- 면 자수실 두세 가지 색
- 바늘귀가 긴 자수 바늘
- 작은 수틀 하나
- 물로 지워지는 펜
- 얇은 뒷면 받침 심지
- 끝이 뾰족한 작은 가위
면 자수실은 가는 실 여러 가닥이 꼬여 한 줄을 이루고 있어서, 필요한 만큼 가닥을 나눠 씁니다. 아기옷 이니셜에는 두세 가닥이 적당하고, 가닥이 많을수록 선이 굵고 도톰해집니다.
이니셜을 놓을 자리와 크기
| 소품 | 놓기 좋은 자리 | 크기 감 |
|---|---|---|
| 턱받이 | 앞판 아래쪽 가운데 | 가로세로 2~3센티미터 |
| 배냇저고리 | 왼쪽 가슴, 여밈 끈과 겹치지 않는 곳 | 1.5~2센티미터 |
| 속싸개 | 한쪽 모서리에서 손가락 두 마디 안쪽 | 3~4센티미터 |
| 기저귀 가방 | 앞 주머니 위쪽 | 4~5센티미터 |
아기가 입는 옷은 안쪽이 피부에 닿기 때문에, 자수 뒷면이 목이나 배처럼 예민한 곳에 오지 않게 자리를 고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처음이라면 뒷면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턱받이처럼 두 겹으로 된 소품에 연습하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아기옷 자수에 쓰는 땀 네 가지
- 되돌아박기
- 한 땀 앞으로 나간 뒤 뒤로 돌아와 이어 가는 땀입니다. 글자 윤곽을 그리기에 가장 쉽고 깔끔합니다.
- 체인 스티치
- 고리가 사슬처럼 이어지는 땀입니다. 선이 도톰해서 필기체 이니셜에 잘 어울립니다.
- 새틴 스티치
- 실을 나란히 촘촘하게 채워 면을 메우는 땀입니다. 글자를 꽉 찬 모양으로 만들 때 씁니다.
- 프렌치 노트
- 실을 바늘에 감아 작은 매듭 점을 만드는 땀입니다. 글자 옆 장식 점으로 쓰지만 아기가 손톱으로 잡아당길 수 있어 작게, 적게 씁니다.
손바느질 땀 자체가 처음이라면 홈질과 박음질부터 익히는 것이 순서입니다. 기본 땀은 손바느질 기초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글자 모양 고르기
같은 이니셜이라도 글자 모양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다릅니다. 처음에는 직선이 많은 글자가 쉽고, 곡선이 많은 글자는 땀을 짧게 나눠야 해서 손이 더 갑니다.
- 굵기가 일정한 고딕 모양 글자: 되돌아박기만으로 깔끔하게 완성됩니다.
- 필기체 영문 이니셜: 곡선이 이어져 체인 스티치가 잘 어울립니다.
- 한글 이름 첫 글자: 받침까지 넣으면 획이 많아져서 영문 이니셜보다 조금 크게 잡아야 뭉개지지 않습니다.
- 테두리 장식: 글자 둘레에 작은 원이나 점선을 두르면 한 글자만으로도 완성된 느낌이 납니다.
글자를 원단에 옮기는 법
- 원하는 글자를 종이에 손글씨로 쓰거나 인쇄해서 크기를 맞춥니다.
- 밝은 원단은 종이 위에 원단을 올려 창문에 대고 비치는 선을 물로 지워지는 펜으로 따라 그립니다.
- 어두운 원단은 글자를 오린 종이 틀을 대고 둘레를 따라 그립니다.
- 수놓을 자리 뒷면에 얇은 받침 심지를 붙입니다.
- 수틀에 원단을 끼우고 북처럼 팽팽해질 때까지 나사를 조입니다.
수틀 다루는 요령
수틀은 안쪽 고리와 바깥 고리 사이에 원단을 끼워 팽팽하게 잡아 주는 도구입니다. 수놓을 글자보다 지름이 조금 큰 것을 고르면 글자 전체를 한 번에 끼운 채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수를 다 놓은 자리 위에 다시 수틀을 끼우면 땀이 눌려 납작해지니, 큰 글자를 옮겨 가며 수놓을 때는 수틀이 이미 놓은 땀을 피해 가도록 위치를 잡습니다. 작업을 오래 쉴 때는 원단에 고리 자국이 남지 않게 수틀을 빼 두세요.
수놓는 순서
- 실을 팔 길이 정도로 자르고 필요한 가닥만 뽑아 바늘에 뀁니다.
- 매듭을 크게 짓는 대신, 뒷면에서 실 끝을 손가락 한 마디쯤 남겨 두고 처음 몇 땀으로 덮어 고정합니다.
- 글자의 굵은 획부터 되돌아박기로 윤곽을 잡습니다.
- 면을 채울 곳은 새틴 스티치로 윤곽선을 살짝 넘겨 채웁니다.
- 다 수놓은 뒤 뒷면의 이미 놓인 땀 아래로 실 끝을 몇 번 통과시켜 묻고 짧게 자릅니다.
뒷면 정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옷 자수는 겉보다 뒷면이 더 중요합니다. 굵은 매듭과 길게 남은 실 끝은 피부를 문지르고, 고리처럼 남은 실은 작은 손가락이 걸릴 수 있습니다. 홑겹 옷에 수놓았다면 뒷면에 부드러운 면 천을 한 장 덧대어 감침질로 둘러 주면 안심입니다.
니트 원단에 수놓을 때
니트는 수틀에 끼우는 순간 늘어나서, 수틀을 빼면 글자가 쭈글쭈글해지기 쉽습니다. 뒷면에 받침 심지를 꼭 대고, 수틀은 원단이 늘어나지 않을 정도로만 조입니다. 새틴 스티치처럼 실을 촘촘히 채우는 땀은 니트의 신축성을 막아 그 부분만 뻣뻣해지므로, 니트에는 되돌아박기나 체인 스티치처럼 선으로 표현하는 땀이 잘 맞습니다.
세탁 전에 확인할 것
- 진한 색 실은 물에 적셔 흰 천에 눌러 보아 물이 빠지는지 미리 시험합니다.
- 물로 지워지는 펜 자국은 찬물로 헹궈 지우고, 다림질은 펜 자국을 지운 뒤에 합니다. 열을 먼저 대면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세탁할 때는 옷을 뒤집어 세탁망에 넣어 자수가 다른 옷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실이 자꾸 꼬일 때
수를 놓다 보면 실이 저절로 꼬여 매듭이 생기는 일이 잦습니다. 몇 땀마다 원단을 들고 바늘을 아래로 늘어뜨려 두면 실이 스스로 돌면서 꼬임이 풀립니다. 실을 당길 때 같은 방향으로만 비틀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미 생긴 매듭은 억지로 당기지 말고 바늘 끝으로 고리를 살살 벌려 풀어야 원단이 상하지 않습니다.
선물로 수놓을 때
이니셜 자수는 출산 선물로 특히 많이 만듭니다. 아기 이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성의 첫 글자나 태어난 달의 꽃처럼 바뀌지 않을 것을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름을 넣을 때는 영문 철자를 부모에게 한 번 더 확인하고, 포장하기 전에 물로 지워지는 펜 자국이 남아 있지 않은지 밝은 곳에서 살펴보세요.
처음 할 때 흔한 실수
자주 하는 실수
- 실을 너무 길게 잘라 엉킴
- 땀을 세게 당겨 원단이 오그라듦
- 글자를 크게 잡아 아기옷에 비해 무거워 보임
이렇게 바꿔 보세요
- 팔 길이만큼만 잘라 자주 새로 뀌기
- 실이 원단 위에 살짝 얹히는 정도로만 당기기
- 옷 크기의 열 분의 일 정도를 넘지 않게 잡기
많이 받은 질문
미싱 자수 기능으로 해도 되나요?
미싱 자수도 좋습니다. 다만 땀이 촘촘해서 뒷면이 뻣뻣해지기 쉬우니, 아기 피부에 닿는 자리라면 뒷면에 부드러운 천을 덧대는 원칙은 똑같이 지켜 주세요.
자수한 옷을 삶아도 되나요?
면 자수실은 대체로 삶을 수 있지만 진한 색은 물이 빠질 수 있습니다. 처음 한 번은 따로 미지근한 물에 빨아 색 빠짐을 확인한 뒤 평소 세탁으로 넘어가세요.
자수실과 바늘을 고를 때는 아기 바느질 재료 한눈에 보기를 참고하세요. 손바느질 땀과 마무리 기술은 바느질 기초 주제에 모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