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턱받이 만들기
3줄 요약
- 턱받이는 곡선이 단순하고 조각이 두세 장뿐이라 아기 바느질을 처음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소품입니다.
- 겉감, 흡수용 속감, 안감을 겹쳐 뒤집어 박고 목 뒤에 스냅을 달면 완성되며, 옷본은 접시와 컵으로도 그릴 수 있습니다.
- 여밈은 끈 대신 스냅을 쓰고, 낮잠이나 밤잠 전에는 반드시 벗기는 것이 안전의 기본입니다.
아기가 침을 흘리기 시작하면 하루에도 턱받이를 몇 번씩 갈아 줘야 합니다. 그래서 턱받이는 여러 장 있을수록 좋은 소품이고, 직접 만들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원단 조각 몇 장과 스냅 하나면 한 시간 남짓에 한 장을 만들 수 있고, 자투리 원단을 쓰기에도 좋고, 손바느질로만 만들어도 하루 저녁이면 충분합니다. 이 페이지는 턱받이 종류와 준비물, 옷본 그리는 법, 만드는 순서와 곡선을 예쁘게 뒤집는 요령을 정리합니다.
턱받이 종류
| 모양 | 특징 | 잘 맞는 시기 |
|---|---|---|
| 둥근 턱받이 | 목둘레를 감싸는 기본 모양, 만들기 가장 쉬움 | 침을 흘리기 시작할 때 |
| 반다나형 | 삼각형 스카프처럼 보여 옷 위에 멋을 냄 | 침이 많은 시기 전반 |
| 소매 달린 앞치마형 | 팔과 앞판을 넓게 덮고 겉을 방수 원단으로 | 이유식을 시작한 뒤 |
처음에는 둥근 턱받이를 권합니다. 곡선이 하나뿐이라 뒤집기 쉽고, 크기를 조금 바꿔 가며 여러 장 만들어 보기 좋습니다. 둥근 턱받이로 손이 익으면 같은 옷본의 아래쪽만 뾰족하게 늘려 반다나형으로 바꾸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준비물
둥근 턱받이 한 장
- 겉감 면 원단 한 조각
- 안감 면이나 거즈 한 조각
- 속감 와플이나 타월 한 조각
- 스냅 한 쌍이나 두 쌍
- 원단 색에 맞는 실
- 옷본을 그릴 종이와 접시
속감은 침을 빨아들이는 층이라 빠져도 되지만, 넣으면 침이 옷까지 배어드는 시간이 훨씬 길어집니다. 원단 종류별 성질은 아기옷 원단 고르는 법의 비교표를 참고하세요.
옷본 그리는 법
턱받이 옷본은 집에 있는 접시와 컵으로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아기 목둘레를 재 두면 크기를 더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집에 이미 잘 맞는 턱받이가 있다면 종이 위에 올려 둘레를 그대로 따라 그리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 종이를 반으로 접고, 접은 선에 접시 가장자리가 닿도록 대고 반원을 그립니다. 이것이 턱받이 바깥 선입니다.
- 반원 위쪽 끝에 작은 컵을 대고 목이 들어갈 오목한 곡선을 그립니다.
- 목 곡선에서 바깥쪽으로 이어지는 두 끝을 목 뒤에서 겹칠 수 있게 날개처럼 늘려 그립니다.
- 그린 선 바깥으로 시접 1센티미터를 더해 다시 그린 뒤 종이를 접은 채로 오립니다.
- 펼쳐서 아기 목에 대 보고, 날개 끝이 목 뒤에서 손가락 두 마디쯤 겹치는지 확인합니다.
만드는 순서
- 세 가지 원단을 한 장씩 펼쳐 놓고 같은 종이 옷본으로 차례대로 오려 냅니다.
- 속감을 맨 아래, 그 위에 안감을 겉이 위로 오게, 맨 위에 겉감을 겉이 아래로 오게 겹칩니다.
- 뒤집을 구멍을 바깥 둘레 아래쪽에 손가락 세 개 폭만큼 남기고 둘레를 한 바퀴 박습니다.
- 곡선 시접에 박음선 가까이까지 가윗밥을 넣고, 속감의 시접은 박음선 가까이 바짝 잘라 냅니다.
- 구멍으로 뒤집어 곡선을 손가락으로 밀어 펴고 다림질로 모양을 잡습니다.
- 가장자리를 따라 한 바퀴 상침하면서 뒤집은 구멍도 함께 막습니다.
- 목 뒤 날개 끝에 스냅을 답니다.
곡선을 예쁘게 뒤집는 요령
턱받이에서 가장 티가 나는 곳이 목둘레 곡선입니다. 뒤집었을 때 곡선이 울퉁불퉁하다면 대부분 가윗밥이 부족했거나 시접이 너무 두꺼운 경우입니다.
- 오목한 목 곡선에는 시접 쪽으로 V자가 아닌 일자 가윗밥을 촘촘히 넣습니다.
- 볼록한 바깥 곡선에는 작은 V자 홈을 내어 시접이 겹치지 않게 합니다.
- 박을 때 곡선 구간에서는 속도를 늦추고 바늘을 꽂은 채 원단을 조금씩 돌립니다.
- 뒤집은 뒤 곡선을 안쪽에서 끝이 둥근 막대로 밀어 주면 매끄럽게 펴집니다.
여밈 고르기
끈 대신 스냅, 잘 때는 벗기기
목 뒤에서 묶는 끈은 풀리거나 다른 물건에 걸려 목을 조일 수 있어 아기 턱받이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냅으로 여미고, 아기가 낮잠이나 밤잠에 들기 전에는 턱받이를 반드시 벗겨 주세요. 스냅이 원단에 단단히 붙었는지도 달고 나서 세게 당겨 확인합니다.
스냅 크기 고르는 법과 다는 순서는 아기옷 스냅 단추 고르고 다는 법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아기가 크면서 목둘레가 굵어지니, 날개 끝에 스냅 자리를 두 개 만들어 두면 같은 턱받이를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바꾸는 조합
침을 많이 흘리는 시기
- 겉감은 부드러운 거즈나 면
- 속감은 와플이나 타월
- 바람이 통하게 방수층은 넣지 않음
이유식을 먹는 시기
- 겉감은 닦아 내기 쉬운 방수 원단
- 아래쪽에 음식을 받는 주머니
- 크기를 넉넉히 해서 가슴까지 덮음
방수 원단을 쓸 때는 핀 자국으로 물이 새지 않게 원단 집게로 고정하고, 다리미를 직접 대지 않습니다. 방수 원단 다루는 법은 기저귀 커버 만들기에서 함께 다뤘습니다.
흔한 실수와 고치는 법
- 뒤집었더니 한쪽이 짧다
- 재단할 때 원단이 밀린 경우입니다. 다음에는 원단 세 장을 겹친 채 한 번에 자르지 말고 한 장씩 옷본을 대고 자르세요.
- 둘레가 우글거린다
- 속감 시접이 두꺼워서입니다. 뒤집기 전에 속감 시접만 박음선 바로 옆까지 잘라 내면 납작해집니다.
- 목둘레가 너무 꼭 낀다
- 컵이 작았던 것입니다. 옷본의 목 곡선을 반 센티미터쯤 바깥으로 넓혀 다시 그리면 됩니다.
- 빨았더니 모양이 틀어졌다
- 원단을 미리 빨지 않아 한 겹만 줄어든 경우입니다. 겉감과 속감을 모두 한 번 빨아 말린 뒤에 재단하세요.
여러 장을 한 번에 만들 때
턱받이는 한 장씩 만들기보다 서너 장을 같이 만들면 훨씬 빠릅니다. 재단을 한꺼번에 끝내고, 박기만 이어서 하고, 뒤집기와 다림질을 모아서 하는 식으로 단계별로 묶으면 미싱 실을 바꾸거나 다리미를 켜고 끄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자투리 원단을 모아 겉감은 서로 다른 무늬로, 안감과 속감은 같은 원단으로 맞추면 따로 놓고 봐도 한 세트처럼 보입니다.
선물 세트로 꾸리기
손으로 만든 턱받이는 받는 쪽이 부담 없이 매일 쓸 수 있어 출산 선물 꾸러미에 넣기 좋습니다. 같은 원단으로 서너 장을 색만 바꿔 만들고, 한 장에는 아기 이름 첫 글자를 수놓으면 세트처럼 보입니다. 이니셜은 턱받이 아래쪽 가운데에 작게 넣는 것이 균형이 좋고, 두 겹 사이에 뒷면이 숨으니 자수를 처음 해 보는 분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수놓는 순서는 아기옷 이니셜 자수 기초에 정리했습니다.
자주 들어온 질문
하루에 몇 장이나 필요한가요?
침이 많은 아기는 젖을 때마다 갈아 주게 되어 하루에 여러 장이 필요합니다. 빨아서 말리는 동안 쓸 여분까지 생각해 처음에는 대여섯 장쯤 만들어 두면 넉넉합니다.
목 주변이 빨갛게 됐어요.
젖은 턱받이를 오래 두면 피부가 짓무를 수 있으니 젖으면 바로 갈아 주세요. 붉은 기가 계속되면 원단을 의심하기 전에 진료를 먼저 받는 것이 좋습니다.
턱받이에 익숙해졌다면 다음 소품으로 넘어가 보세요. 아기 곁에 두는 인형이나 딸랑이를 만들 때 함께 지켜야 할 기준은 애착인형과 딸랑이 안전 기준이 한 번에 짚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