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저귀와 기저귀 커버 만들기
3줄 요약
- 천기저귀는 오줌을 빨아들이는 흡수층과 밖으로 새지 않게 막는 커버, 두 부분으로 나눠 생각하면 만들기 쉽습니다.
- 흡수층은 이중 거즈나 면 플란넬을 여러 겹, 커버는 방수 원단 겉감에 부드러운 안감을 대고 다리와 허리에 고무줄을 넣습니다.
- 방수 원단은 핀을 꽂거나 뜨겁게 다리지 말고, 섬유유연제는 흡수력을 떨어뜨리니 쓰지 않습니다.
천기저귀는 빨아서 다시 쓰는 기저귀입니다. 손이 더 가는 대신 일회용 기저귀를 덜 쓰게 되고, 아기 피부에 닿는 소재를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시 찾는 부모가 꽤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면 구조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이 페이지는 천기저귀의 구성과 원단, 기저귀 커버 만드는 순서, 세탁과 관리, 함께 쓰는 기저귀 갈이 매트까지 정리합니다.
천기저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 사각 천기저귀
-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넓은 천을 접어서 쓰는 가장 오래된 방식입니다. 만들기가 가장 쉽고 빨리 마릅니다.
- 모양 기저귀
- 다리 둘레가 파인 모양으로 재단하고 고무줄을 넣어 아기 몸에 감싸는 방식입니다. 새는 일이 적은 대신 조각이 많습니다.
- 흡수 패드
- 여러 겹 겹친 천을 길쭉하게 박은 것입니다. 커버 안에 깔아 쓰고 젖으면 패드만 갈아 끼웁니다.
- 기저귀 커버
- 흡수층 바깥을 감싸 젖은 기운이 옷으로 번지지 않게 막는 겉옷입니다. 방수 원단으로 만듭니다.
처음 만든다면 흡수 패드와 기저귀 커버 조합을 권합니다. 패드는 직사각형이라 재단과 바느질이 쉽고, 커버는 몇 장만 있으면 돌려 가며 쓸 수 있습니다. 젖은 패드만 갈아 끼우면 되니 빨래 양도 모양 기저귀보다 적습니다.
부분별 원단
| 부분 | 원단 | 고르는 이유 |
|---|---|---|
| 흡수층 | 이중 거즈, 면 플란넬, 와플 | 물을 잘 빨아들이고 빨리 마름 |
| 커버 겉감 | 방수 코팅 원단 | 젖은 기운이 밖으로 새지 않게 막음 |
| 커버 안감 | 얇은 면 니트, 면 저지 | 다리와 허리에 닿는 부분을 부드럽게 |
| 고무줄 | 폭이 넓고 부드러운 고무줄 | 다리 둘레에 자국을 덜 남김 |
흡수층 원단은 처음 몇 번 빨아야 흡수력이 제대로 올라옵니다. 새 면 원단은 표면에 남은 가공제 때문에 물을 튕겨 내기도 하므로, 재단 전과 완성 후에 각각 여러 번 빨아 두세요. 거즈와 플란넬 가운데 무엇이 더 잘 마르는지는 아기옷 원단 고르는 법의 비교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와 조절
아기는 몇 달 사이에도 허리와 허벅지가 금방 굵어집니다. 그래서 기저귀 커버는 한 치수로 오래 쓸 수 있게 허리 앞쪽에 스냅을 두세 줄 달아 조절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다리 둘레 고무줄은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여유를 두어야 피부에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스냅을 여러 줄로 놓을 때 줄 사이를 얼마나 띄울지, 어떤 크기를 고를지는 스냅 단추 페이지를 보면서 정하면 됩니다.
흡수 패드 만드는 순서
- 흡수층 원단을 손바닥 두 개를 이어 붙인 정도 길이의 직사각형으로 여러 장 자릅니다.
- 네 장에서 여섯 장을 겹치고, 가장 겉의 두 장만 겉끼리 맞대도록 순서를 정합니다.
- 한쪽 짧은 변에 뒤집을 구멍을 남기고 둘레를 박습니다.
- 뒤집어서 모서리를 정리하고, 구멍을 접어 넣은 채 둘레를 한 바퀴 상침합니다.
- 가운데에 세로로 두세 줄을 더 박아 빨래하면서 속 천이 뭉치지 않게 합니다.
겹 수가 많을수록 흡수량은 늘지만 마르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낮에 쓸 패드는 얇게 여러 개, 밤에 쓸 패드는 두껍게 몇 개로 나눠 만드는 집이 많습니다.
기저귀 커버 만드는 순서
- 옷본을 겉감과 안감에 각각 대고 재단합니다. 방수 원단은 핀 대신 원단 집게로 고정합니다.
- 겉감과 안감을 겉끼리 맞대고 다리 둘레와 허리를 남기고 둘레를 박습니다.
- 뒤집기 전에 다리 둘레 시접 쪽으로 고무줄 터널이 생기도록 표시해 둡니다.
- 뒤집어서 모서리를 정리하고, 다리 둘레에 고무줄을 살짝 당기며 박아 오므립니다.
- 허리 뒤쪽에도 고무줄을 넣어 몸에 붙게 합니다.
- 남은 둘레를 상침으로 한 바퀴 박아 마무리하고, 표시한 자리에 스냅을 답니다.
방수 원단 다룰 때 주의
방수 원단에 핀을 꽂으면 그 구멍으로 물이 샙니다. 다리미의 높은 열은 방수 코팅을 녹일 수 있으니 직접 다리지 말고, 꼭 필요하면 겉감 쪽에서 낮은 온도로 천을 덧대 잠깐만 누르세요. 다리 둘레 고무줄을 너무 세게 당겨 박으면 아기 허벅지에 붉은 자국이 남으니 여유를 두어야 합니다.
사각 천기저귀 접는 법
사각 천기저귀는 접는 방법에 따라 두께와 흡수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길게 세 번 접어 길쭉한 패드 모양으로 만든 뒤 커버 안에 까는 것입니다. 남자 아기는 앞쪽을, 여자 아기는 가운데와 뒤쪽을 한 겹 더 접어 두껍게 하면 새는 일이 줄어듭니다. 신생아 때는 천이 남으면 가장자리를 안쪽으로 한 번 더 접어 허리 둘레가 배꼽을 덮지 않게 합니다.
세탁과 관리
- 쓴 기저귀는 바로 찬물에 한 번 헹궈 두면 얼룩이 덜 남습니다.
- 섬유유연제는 천 표면에 막을 씌워 흡수력을 떨어뜨리니 쓰지 않습니다.
- 흡수층은 삶아도 되지만, 방수 커버는 뜨거운 물과 건조기의 높은 열을 피합니다.
- 햇볕에 말리면 남은 얼룩이 옅어지고 냄새도 덜합니다.
- 커버의 고무줄이 늘어나 다리 둘레가 헐렁해지면 새기 시작하니 고무줄만 갈아 끼웁니다.
원단을 처음 빨 때 줄어드는 정도와 세탁 순서는 원단 첫 세탁 글을 함께 보세요.
기저귀 갈이 매트와 가방
밖에서 기저귀를 갈 때 바닥에 펼치는 갈이 매트도 같은 재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겉은 부드러운 면, 속은 방수 원단을 대고 둘레를 바이어스 테이프로 감싸면 됩니다. 접어서 기저귀 가방 앞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들고, 펼쳤을 때 아기 엉덩이부터 등까지 덮을 수 있는 크기면 충분합니다. 매트 한쪽에 주머니를 달면 갈아 줄 기저귀 하나와 물티슈를 같이 넣어 다닐 수 있습니다. 외출 가방에 같은 원단으로 만든 휴대용 하이체어 커버까지 넣어 두면 식당에서도 아기 자리를 금방 꾸릴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만들어야 할까
신생아는 하루에도 기저귀를 여러 번, 많게는 열 번 넘게 갈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천기저귀만으로 하루를 버티려면 흡수층이 꽤 많이 필요하니, 밤에는 일회용을 쓰고 낮에만 천기저귀를 쓰는 식으로 섞어서 시작하는 집이 많습니다. 커버는 흡수층보다 적게, 하루 쓸 몇 장에 빨아서 마르는 동안 쓸 여분 정도면 됩니다. 처음에는 커버 두세 장과 패드 열 장 정도로 시작해 보고, 빨래가 마르는 속도를 보며 더 만들지 정하는 편이 낭비가 적습니다.
자주 들어온 질문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천기저귀를 끊어야 하나요?
발진의 원인은 여러 가지라 소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붉은 기가 오래가거나 진물이 나면 먼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기저귀 종류를 정하세요.
방수 원단은 어디서 구하나요?
원단 가게에서 기저귀 커버용 방수 원단으로 따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피부에 바로 닿지 않는 겉감용인지, 안감이 붙어 나오는 제품인지 상품 설명을 확인하세요.
턱받이처럼 더 쉬운 아기 소품부터 손에 익히고 싶다면 아기 턱받이 만들기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인형과 딸랑이처럼 아기 곁에 두는 소품의 안전 기준은 애착인형 안전 기준 글이 한데 모아 두었습니다.